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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美 오미크론 감염자 75%가 백신 접종자 “대부분 증상 경미”

19개주 43명 분석…⅓은 부스터샷 접종자

CDC "대다수 기침·충혈·피로 등 증세"

화이자 "부스터샷, 2차 접종보다 항체 25배 늘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EPA연합뉴스




미국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상당수가 백신 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염자 대부분은 기침과 피로 등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 측은 자사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 감염을 막는 중화항체가 2차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8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인터뷰하며 지금까지 미국 내 19개 주에서 43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에 따르면 감염된 환자 4분의 3, 즉 75%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자 3분의 1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보건 당국이 기준으로 삼은 백신 접종에 추가하는 부스터샷까지 맞은 이들이었다.

이같이 높은 돌파 감염 비율은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를 약화한다는 연구 결과들과 일맥 상통한다.



미국 감염자 중 3분의 1은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나 벌써 지역사회 전파도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의 증세는 미국에서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으로 목격됐다. 월렌스키 국장은 “지금까지 주요 증상은 기침, 충혈, 피로 등”이라며 "대다수 환자의 사례로 볼 때 오미크론으로 인한 병세는 경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1명이 입원 중이지만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월렌스키 국장은 아직 데이터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대한 단정적 결론은 보류했다.

한편 화이자 측은 자사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크다고 이날 밝혔다.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화이자가 부스터샷을 맞은 지 한 달이 지난 사람의 혈액으로 실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는 과거 코로나 19에 대한 2회 접종 예방 효과와 비슷한 것으로 나왔다. 또 기존 2회 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가 중화항체의 효력을 크게 감소시키지만, 중증으로 가는 것은 상당 부분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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