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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화지준율 인상에…위안화 가치 0.32% 하락

기준환율 6.3702위안 고시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외화예금 지급준비금 비율 인상에 위안화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중간환율)을 6.370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에 비해 0.32% 오른 것(가치는 하락)이다.

앞서 전일 위안화 고시환율은 전일 달러 대비 6.3498위안로,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가치는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은 인민은행은 9일 밤 공고를 내고 오는 15일부터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지급준비금 비율을 현행 7%에서 9%로, 2%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화예금 지준율 인상은 올들어서 벌써 두번째다.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은 금융기관들이 고객에게서 받은 외화예금 중 즉시 지급 등을 위해 항상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자금의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올라가면 그만큼 중국 내 외화 유동성이 떨어져 위안화 평가 절상 압력이 약화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가 급속히 오르던 지난 5월에도 외화예금 지준율을 기존 5%에서 7%로 올리면서 위안화 강세를 저지한 바 있다. 당시 외화예금 지준율 인상은 지난 2007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이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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