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21 MAMA’)가 음악 축제의 역사를 또 한 번 썼다. 2년 만에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아쉽게도 불참했지만 올 한 해 전 세계를 열광하게 한 만큼 대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싹쓸이했다. 여기에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은 3년여 만에 재결합 무대를, 가수 이효리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댄서들이 합동 무대를 펼치며 볼거리를 선사했다.
‘2021 MAMA’는 11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 파주센터에서 개최됐다. Mnet, tvN SHOW, Olive에서 동시 생중계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국가 및 지역으로도 생중계되며 국내외 팬들과 함께 했다.
이날 4개의 대상의 주인공은 모두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들은 대상인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그리고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Worldwide Icon of the Year)’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월드 와이드 팬스 초이스’, ‘틱톡 페이보릿 모먼트’, ‘베스트 남자 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의 트로피가지 거머쥐며 9관왕을 차지했다.
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LA’ 공연을 진행하고,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2021 징글볼’ 투어 무대를 마친 뒤 6일 귀국했으나, 10일간 자가격리에 돌입하면서 ‘2021 MAMA’에는 불참하게 됐다. 대신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우리가 아미(팬덤명)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귀한 상을 받았다. 올 한 해 힘과 위로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우리의 마음을 담은 음악을 공감해 주시고 같이 즐겨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와 함께 멋진 곡과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과 이상의 영광을 나누도록 하겠다. 그 무엇보다도 우리의 음악을 뜨겁게 사랑해 주시는 아미 여러분과 같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기쁨을 나눴다. 이어 “힘든 순간에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MAMA’ 최초 여성 호스트로 시상식을 이끌었다. 그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매끄러운 진행 실력으로 시상식의 중심을 잡았다. 아울러 K팝 댄스 열풍의 주역 ‘스우파’ 댄서 허니제이, 아이키, 가비, 리헤이, 모니카, 리정, 노제, 효진초이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이 선보인 곡은 ‘2021 MAMA’를 위해 만든 신곡 ‘두 더 댄스(Do the Dance)’로, ‘잘 하지 못해도 주체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들은 당당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대의 여성상을 표현했다. 가비는 “글쎄 그딴 거 난 잘 모르겠고 그냥 우리가 즐거우면 된 거야. 글쎄 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고 그냥 내가 제일 멋있으면 된 거야”라는 자신의 유행어를 활용한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모인 워너원의 무대는 팬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2019년 1월 활동 종료 후 약 3년여 만에 모인 워너원은 리허설 도중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으로 인해 무산 위기에 봉착했으나, 다행히 모든 멤버가 음성이 나오면서 사전 녹화를 무사히 마쳤다. 이들은 ‘에너제틱’, ‘활활’, ‘뷰티풀 파트3(Beautiful Part 3)’ 무대를 열정적으로 펼쳤다. 특히 AR 기술로 무대 위를 화사한 봄으로 바꾸며 다시 만난 반가움을 표현해 내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외에도 4세대 걸그룹을 대표 있지(ITZY)와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배우 허성태의 컬래버레이션 공연,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Ed Sheeran)의 특별 무대, 한국 힙합씬을 책임지는 다이나믹 듀오, 팔로알토, 기리보이, 릴보이, 저스디스, 이영지와 Mnet ‘쇼미더머니10’ 우승자 조광일의 특별 무대 등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하 ‘2021 MAMA’ 수상자 명단
▲틱톡 올해의 노래 : 방탄소년단 ‘Butter’
▲틱톡 올해의 가수 : 방탄소년단
▲틱톡 올해의 앨범 : 방탄소년단 ‘BE’
▲틱톡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 방탄소년단
▲여자 신인상 : 에스파
▲남자 신인상 : 엔하이픈
▲여자 그룹상 : 트와이스
▲남자 그룹상 : 방탄소년단
▲여자 가수상 : 아이유
▲남자 가수상 : 백현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 에스파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 방탄소년단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 아이유
관련기사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 로제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 잔나비
▲베스트 힙합 & 어반 뮤직 : 애쉬 아일랜드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 악동뮤지션 ‘낙하’ (with 아이유)
▲베스트 총괄 프로듀서 : 방시혁
▲베스트 프로듀서 : 테디
▲베스트 작곡가 : 유영진
▲베스트 뮤직비디오 감독 : 룸펜스
▲베스트 안무가 : 리정
▲베스트 아트 디렉터 : 뮤이
▲틱톡 페이보릿 모먼트 : 방탄소년단
▲KTO 브레이크 아웃 아티스트 : 브레이브걸스
▲베스트 OST : 조정석 ‘좋아좋아’(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TOP10 : 스트레이 키즈, NCT DREAM, NCT 127,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리사, 세븐틴, 트레저, 트와이스
▲페이보릿 인터네셔널 아티스트 : 에드 시런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 : INI
▲아시안 아티스트 재팬 : JO1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 : Accusefive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태국 : Tilly Birds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인도네시아 : Anneth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베트남 : QUAN A.P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일본 : Ado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 : Anson Lo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태국 : SPRITE X GUYGEEGEE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인도네시아 : Lyodra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베트남 : Hoang Duy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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