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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니스' 한효주X박형식, 진정한 행복 찾았다…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 사진=티빙 '해피니스' 방송화면 캡처




‘해피니스(Happiness)’ 한효주, 박형식이 우여곡절 끝에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찾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극본 한상운/연출 안길호)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새봄(한효주), 정이현(박형식)은 위기를 버텨내고 행복한 ‘오늘’을 함께했다. 더는 없을 것만 같았던 행복를 되찾은 두 사람.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일상이 무너지고 변해가는 사람들을 통해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오늘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일깨우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현재진행형의 공포, 이성을 잃고 변해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짚어낸 안길호 감독과 한상운 작가,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은 마지막까지 차원이 다른 뉴노멀 도시 스릴러를 완성하며 찬사를 받았다.



윤새봄에게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다. 아파트로 돌아갈 기회가 생긴 것. 한태석(조우진)은 윤새봄 체내의 항체 개수가 줄고 있다며, 마지막 치료제를 건넸다. 그는 의무사 사령관(이승준)이 치료제와 윤새봄을 연구소로 데려갈 거라며 탈출을 도왔다. 그리고 윤새봄은 마지막 치료제를 정이현이 아닌 502호 박서윤(송지우)의 엄마에게 양보했다. 곧 냉동창고로 옮겨질 거라는 말에 윤새봄은 결단을 내렸다. 곧 또 다른 항체 보유자가 나타날 거라는 희망과 어린 박서윤 곁에는 누군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윤새봄은 한태석과 이지수(박주희) 중위의 도움으로 101동 재입성에 성공했다. 그 시각 정이현은 101동에 홀로 남아 광기에 휩싸인 사람들 틈에서 못다 한 사태 수습을 위해 분투했다. 정신력으로 버티던 정이현에게 601호 오주형(백현진)의 도발은 위기와도 같았다. 발병의 순간을 고통스럽게 참아내던 정이현 앞에 기적처럼 윤새봄이 나타났다. 윤새봄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정이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나누는 입맞춤은 가슴 뭉클했다.

윤새봄을 보낸 한태석에겐 계획이 있었다. 602호 신소윤(정운선)에게서 나수민(나철)의 상처가 변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된 그는 새로운 항체 보유자의 가능성을 감지했다. 감염병 사태를 효율과 숫자로 계산해왔던 이전과 달리, 인도적인 차원의 접근법도 수용하게 된 그의 결단은 변화를 가져왔다. 예상대로 나수민에게서 항체가 발견됐고, 치료제 개발에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욕망에 사로잡힌 101동 주민들의 참극도 드디어 끝났다. 마지막 양심마저 저버렸던 사람들은 결국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하루아침에 모두의 일상을 무너뜨렸던 감염병 사태는 끝이 났다. 보통의 일상을 되찾은 윤새봄, 정이현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넘쳤다. 위기의 순간에도 서로의 곁을 지키고 견뎌냈던 이들만이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일상. 진정한 행복은 함께 하는 ‘사람’에게 있다는 것을 일깨운 ‘해피니스’는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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