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피스텔 시장에서 역세권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규제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오피스텔 또한 아파트처럼 역세권 여부에 따라 인기가 판가름 나는 모양새다.
특히 단순 역세권을 넘어 2개 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을 주목할만하다. 단일 역에 비해 희소성이 높을 뿐 아니라 유동인구와 인프라, 접근성 등 기존 역세권이 지난 장점들을 배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블 역세권은 일반 단지에 비해 높은 가격 격차를 보이기도 한다. 일례로 부산 지하철 2호선 민락역, 2·3호선 수영역 더블 역세권인 부산 수영구 ‘센텀비스타동원2차’ 전용 84㎡는 올해 9월 9억 9000만원에 매매된 데 반해 동일한 수영구지만 지하철 3호선 망미역 단일 역세권인 ‘더샵파크리치’ 전용 84㎡는 같은 월 7억 4800만원에 매매되는 데 그쳤다. 비역세권인 ‘삼성’ 전용 84㎡는 올해 7월 4억 5000만원에 손바뀜되며 더블 역세권 단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렇다 보니 같은 지역이라도 더블 역세권을 갖춘 단지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부산 핵심지역, 부산진구에 더블 역세권 단지가 공급돼 이목을 끈다. 든든자산관리, 마스턴투자운용, 신한금융투자 등으로 구성된 마스턴제105호든든자산관리서면피에프브이(PFV)가 선보이는 ‘더 스테일 서면 해링턴 타워’가 그 주인공이다. 시공은 효성중공업이 맡는다.
‘더 스테일 서면 해링턴 타워’는 부산 노른자위인 부산진구 입지에 더블 역세권까지 확보하며 본격 분양 전부터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단지에서 도보 3분 거리에 1·2호선 서면역과 2호선 전포역이 위치해 있고, 이를 통해 각지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개 역 중심으로 서면 롯데백화점, NC백화점, 홈플러스, 서면2번가, 전포동 카페거리, 시민공원 등이 자리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각종 호재를 통한 가치 상승도 전망된다. 인근 부전역 복합환승 센터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부전-울산 복선전철과 부전-마산 복선전철도 개발될 예정이다. 사업비만 1조 421억원에 달하는 부산 철도차량 정비단은 현재 이전을 계획하고 있고, 2022년 3단계 착공 예정인 문현금융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추후 약 4만 8000명에 달하는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이 같은 수요 확대는 곧 안정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는 교통 여건뿐만 아니라 상권 활성화 등으로 인구 유입이 크다”면서 “특히 더블 역세권처럼 2개 이상 역이 인접한 단지는 역세권의 장점을 보다 크게 누리고, 희소성 또한 상당해 안정적인 투자처로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더 스테일 서면 해링턴 타워’의 경우 뛰어난 입지 조건 외에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리에종과 함께 설계했으며,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해 주거 편의도 한층 높이고자 했다. 상업시설은 오피스텔과 동시 분양되며 고정 배후수요와 서면의 다양한 유동인구, 주변 백화점 등의 상권 수요의 낙수효과도 누리게 된다.
한편, ‘더 스테일’ 브랜드는 네덜란드 대표 추상화가인 피에트 몬드리안이 설립한 단체 ‘더 스테일’을 모티브로, 기존의 틀에 박힌 정형화된 주거공간을 벗어나 창조적인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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