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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40%는 백신 접종 완료자…서울 오미크론 9명 확진·5명 검사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현재까지 9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중인 의심 사례는 5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3일 오전 브리핑에서 "총 14명이 오미크론 관련 확진 또는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 확진자 가족이 서울 친척집에 와서 머물면서 서울에 있는 가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며 "관련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서울 지역 사망자의 40%가 접종 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12월 5∼11일)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만1,240명으로 2주 전(11월 28일∼12월 4일) 7,586명보다 48.5% 급증했다. 전체 확진자 중 돌파감염 비율은 2주 전 57.5%에서 지난주 64.9%로 증가했다.

돌파감염이 늘면서 지난주 서울 지역 사망자 147명 중 60명(40.8%)은 백신 접종 완료자로 파악됐다. 미접종자는 80명(54.5%), 부분 접종은 7명(4.7%)이었다.



사망자 중 138명(93.9%)은 60세 이상이었다. 특히 80세 이상이 64명(43.5%)으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 고혈압·당뇨·치매·암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주 서울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2,483.1명으로 2주 전 1,924.4명보다 558.7명 늘면서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어섰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4.9%에서 22.9%로 감소했으나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평균 254.0명에서 278.4명으로 24.4명 증가했다.

최근 일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이 3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다중이용시설 287명, 교육시설 116명, 실내체육시설 41명 순이었다.

서울시는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3차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사망자가 생겼던 요양시설의 경우 3차 접종을 하고 나서 중증환자와 확진자 발생이 줄었다"며 "확진자를 줄이고 중증화율을 낮추는 게 가장 시급한 만큼 3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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