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학 내 성평등 의식 확산과 학내 데이트 폭력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해 서울 소재 대학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동덕여대, 명지전문대, 숭의여대 등 11개 대학과 폭력 예방 교육 및 성평등 교육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는 ‘성평등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15일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학생 폭력 예방 교육을 위해 교육 내용 기획 및 강사 파견, 성평등 활동을 지원하며 성폭력 예방 관련 콘텐츠를 제작한다. 대학은 교육 대상 소집 및 교육 장소 제공 등을 통해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고려대, 숙명여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한성대 등 5개 대학과 성평등 캠퍼스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 매년 참여 대학을 늘려 왔다. 현재까지 서울의 80여개 대학 중 이번 11개 대학을 포함해 40개 대학과 업무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아직 업무 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대학들을 대상으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학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문화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와 대학이 서로 협력해 차별 없고 성평등한 대학 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며 “우리 사회 전반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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