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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건당국 “오미크론 하루 감염 20만명 추정”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이 13일(현지 시간) 영국 의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상황과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보건당국이 현지의 오미크론 변이 일일 감염자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오미크론 검사로 잡히지 않는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영국 보건안전청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으로 확인된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는 이날 1,576명이다. 이로써 누적 감염자 수는 약 4,70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보건안전청이 컴퓨터 모델링으로 분석한 결과 일일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를 훨씬 웃돈다는 설명이다.



자비드 장관 또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10명이며, 연령대는 18∼85세로 다양하고 대부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였다고도 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오미크론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의 한 백신 접종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최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가벼운 버전의 바이러스라는 생각을 한쪽으로 치우고,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 속도 그 자체를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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