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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 진입한 프랑스 호위함 추적 중"

우크라이나 근처 흑해, 군사적 긴장 고조

러, 전투기 동원해 미·프랑스 군용기 저지하기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해병대원들이 지난 2018년 6월 4일 금요일 옛 리투아니아 소비에트 공화국의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340km 떨어진 네미르세타 마을 근처 발트해에서 군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프랑스 호위함이 우크라이나 근처 흑해에 진입하자 러시아 함대가 추적에 나섰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국 흑해함대가 흑해에 진입한 프랑스 미사일 호위함 오베르뉴(D654)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9일 흑해 상공에서 미국과 프랑스 전투기를 막기 위해 수호이(SU)-27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며, 10일에도 SU-30 전투기를 동원해 미군 정찰기를 저지한 바 있다.

흑해는 러시아, 터키,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조지아에 둘러싸인 내해로 보스포루스·다르다넬스 해협을 통해 지중해와 연결된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은 흑해의 주요 무역항이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7만5,000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며,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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