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李 “아들, 성매매는 없었다고 해”…파장 확산 가능성에 촉각

“맹세코 아니라 하니 믿을 수밖에”

당원들에는 “기득권 저항은 맹렬…

구조 바꾸려 하면 끈질기게 공격”

野 “충격적…즉시 수사 착수해야”

가세연도 도박·성매매 의혹 고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강원 원주에 위치한 '서울 F&B'원주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장남 동호(29) 씨의 마사지 업소 후기 글과 관련해 “확인을 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남의 상습 불법 도박 의혹에 이어 성매매 의혹까지 터지자 지지율 하락을 우려해 급히 사태를 수습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야당이 즉각 수사 착수를 주장하는 등 대선까지 남은 3개월 동안 이 후보의 ‘아들 리스크’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특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댓글) 내용을 보니 (성매매 업소에) 가지 않고 썼다기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질문에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앞서 동호 씨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성남의 한 스파 업소가 마사지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며 비추천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성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당원 등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는 “기득권의 저항은 맹렬하고 또 집요하다.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착취 구조를 만들어 놓고 이를 조금이라도 바꾸려 하면 국민의 이름을 앞세워 끈질기게 공격한다”며 “방법은 개혁을 방해하는 기득권 세력보다 더 집요하고 끈질기게 국민의 삶을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것, 언행일치의 자세로 실력과 성과로 증명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장남 이슈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인한 지지자들의 이탈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수사기관이 즉각 동호 씨의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인 양금희 의원은 이날 여성위 차원의 성명을 내고 “불법 도박을 했을 뿐 아니라 불법적 마사지 업소에 출입하고 심지어 성매매 의혹까지 대두되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그 글(마사지 업소 후기 글)의 작성자가 이 후보의 아들이라고 확인됐다면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불법 도박 의혹,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동호 씨를 고발했다. 가세연을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전날 동호 씨를 상습도박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데 이어 이날은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경찰청장은 이 후보의 장남이 3년여간 벌여온 성폭행, 상습도박, 성매매 연쇄 범죄에 대해 일말의 의심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호 씨 사건 수사는 피고발인의 주소지를 고려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왼쪽)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동호 씨를 상습도박 등 혐의로 고발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