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단계적 접근을 추구하지만 북한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가 주최한 간담회에 “올해 전반에 걸쳐 북한과의 외교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의 (대북) 정책 의도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단계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외교적으로 관여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제재를 계속 집행하고 우리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기본 사항을 배경으로 진전을 이루기 위해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간 정도 지점에 있다고 규정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대북 정책에 있어 ‘전략적 인내’를 채택했다며 “이는 그냥 (상황을) 놔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전부 대 전부’의 일괄 타결 방식이었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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