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양강에 공세 수위 높이는 안철수 "선관위에 후보 검증기구 만들자"

안철수 "역대급 비호감 대선…판 갈아야"

李 "문제엔 상응 책임지겠다"·尹 "선거가 검증 과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시국에 대한 긴급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가족 리스크’가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개인과 가족 문제가 대선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누가 더 못났나, 누가 더 최악인가를 다투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가 아니라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 후보는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 등으로,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안 후보는 이를 겨냥해 “국민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한다”며 “지금이라도 정치권은 스스로 자각하고 성찰해 판을 갈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증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각 정당이 추천하는 인사, 중립적인 언론단체 및 정치 관련 학회 추천 인사들로 구성된 후보 합동 검증위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후보와 가족들의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를 검증하고, 후보를 초청해 도덕성과 비위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열 것”이라며 “검증 결과, 청문회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언론과 국민에게 맡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검증위 설치가 현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금 (선거가) 80일 정도 남았다. 이대로 간다면 네거티브 공방만으로 끝날 것”이라며 “그건 검증위에 맡기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귀중한 80일을 각 후보의 자격 그리고 비전·정책 검증을 통해 국민들이 나라의 미래 운명을 선택하게 드리는 것이 옳다”고 부연했다.

한편 양당 후보들은 검증위 구성 제안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후보는 “뭐 자식을 둔 죄인이니까.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또 문제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상응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선거 과정이 후보들의 국민 검증 과정이다. 저 역시 공직 생활을 하면서 권력과 싸우며 계속 검증을 받아 오지 않았나”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