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차관 23일 전략대화... 한반도 정세 등 현안 논의

4년 6개월여 만에 개최... 코로나 방역 고려해 비대면 열기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23일 화상으로 열린다. 한중 간 외교 차관급 전략대화는 4년 6개월여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외교부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종건 1차관은 23일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제9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화상회담 형식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중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지역 및 국제정세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외교차관이 전략대화 형식의 회담을 여는 것은 지난 2017년 6월 임성남 당시 외교부 1차관이 중국을 방문해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한 이후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양국 정부는 고위 인사 교류가 양국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이런 공감대 위에서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한중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9월 한중 외교장관회담 당시 양측이 연내 전략대화를 개최하자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중은 외교·국방(2+2) 대화도 연내 개최하기로 논의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외교차관 전략대화부터 우선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