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이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40대 젊은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영업통’ 이창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전승호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대웅제약을 이끈다.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윤재춘 사장은 지주회사인 대웅의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대웅 경영에 집중한다.
대웅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 따라 윤 부회장은 그룹 전반의 책임 경영 및 미래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웅제약의 영업·마케팅을 총괄해 온 이 사장은 대웅제약 국내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02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전문의약품(ETC)영업·마케팅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 사장과 이 사장은 각각 1975년생, 1977년생이다. 40대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젊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완성한 것이다.
이외에 박성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이 나보타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류재학 CH사업본부장이 신설되는 바이오연구본부장으로 이동했다.
대웅바이오는 진성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현재 윤재춘 부회장·진 부사장 공동대표(기존 윤재춘·진성곤)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송광호 엠디웰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그룹 전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쟁력 강화와 내실 다지기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단행됐다”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젊고 역량 있는 글로벌 인재를 파격적으로 중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사명감과 열정을 깆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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