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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묻자 택시기사 폭행" 체조金 신재환 검찰 송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

신재환이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신재환(23·제천시청)씨가 만취 상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2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이날 택시 기사 폭행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신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지난 15일 새벽 대전 유성구 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 인근에서 택시에 탄 뒤 행선지를 묻는 기사를 다짜고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신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지만 술에 만취한 상태여서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고 추후 다시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피해자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계체조(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딴 신씨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부상 여파로 기권했다. 한편 대한체조협회는 신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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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환 기자 디지털편집부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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