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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때 김문기 몰랐다"더니…'함께 찍은 사진' 공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2009년·2015년 사진 공개

李 시장 때 함께 호주·뉴질랜드로 10박11일 출장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09년 당시 공동대표였던 성남정책연구원 주최 세미나에서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처장과 함께 토론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과 관련 “시장 재직 시절에 몰랐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과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지난 2009년과 2015년 이 후보와 김 처장이 함께 있는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이 공개한 첫번째 사진은 2009년 8월 26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성남정책연구원 주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세미나’ 사진이다. 당시 이 후보는 성남정책연구원의 공동대표였고, 이 사진에는 이 후보와 김 처장이 지근거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 2015년 10박11일 호주·뉴질랜드 출장 중 트램을 타는 모습. 이재명(앞부터) 당시 성남시장,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유동규 기획본부장. /성남도시개발공사


김 대변인은 "그래도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비교적 최근 사진을 보여드리겠다"며 또 다른 사진을 공개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 1월 트램 선진사례 조사를 위한 해외출장 당시 김 처장이 이 시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사진이다. ‘판교트램 설치 관련 시장님과 선진사례 조사’라는 문서에는 이 시장과 성남시 공무원 8명, 공사 기획본부장, 개발사업1처장 등 총 11명이 동행한 것으로 적혀있다. 김 대변인은 공사 측의 기획본부장은 유동규, 개발사업1처장은 故김문기라고 설명했다.

몇 안 되는 인원이 11일간 해외출장을 함께했는데도 이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15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었던 고인이 밀착 수행했다”며 “누구인지 묻지도 알려 하지도 않은 채 10박11일을 함께 다니는 해외 출장은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과 함께 10박11일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던 문서의 사진. /사진=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


김 대변인은 “고인은 이 후보님의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는 대장동 화천대유 선정을 직접 도맡은, 시장님 명에 충실했던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불리하면 힘없는 부하는 모른 척하는 리더를, 최후의 순간까지 번민했을 망자를 외면하는 지도자를, 과연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편한 기억을 삭제한다고 대장동의 진실이 묻힐 순 없다. 고인에 대한 발언에 해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김 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시장 재직 시절에는 몰랐다”며 “당시 (김 처장은) 하위 직원, 아마 팀장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처장을) 알게 된 것은 경기도지사가 된 후 개발이익 5,500억원을 확보했다는 말이 거짓말이라고 기소돼 재판과정에서 저는 지침만 줘 세부내용을 전혀 모르니까 이를 파악할 때 주로 알려줬던 사람이 이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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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환 기자 디지털편집부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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