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모는 테슬라 모델S 차량의 배터리 교체 비용이 너무 비싸다며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Pommijatkat'(폭탄맨)에 공개된 영상에는 핀란드 남부 퀴멘락소 지방에 사는 투오마스 카타이넨이 자신의 2013년형 테슬라 모델S 차량을 다이너마이트 30㎏로 날려버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카타이넨이 차량을 폭파시킨 이유는 너무나 비싼 ‘배터리 교체 비용’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차량이 고장나자 서비스 센터에 한 달 가량을 입고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돌아온 답변은 원인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으며 배터리셀을 전부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테슬라 모델S의 배터리셀 교체 비용은 2만 유로로 한국 돈으로 약 2,700만 원이다. 물론 테슬라는 모델S의 경우 8년 또는 주행거리 24만km까지 배터리 보증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 기한을 넘겨 배터리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없었다.
카티이넨은 폭파 전문 유튜버를 찾아갔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인근 채석장에서 테슬라 모델S에 다이너마이트 30㎏를 부착해 차량을 폭파해 버렸다. 카티이넨은 “전기차 운행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알리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차를 폭파시키고 박수치고 웃는 저 여유 부럽다”, “(전기차)유지 비용보다는 새 차를 사야한다는 결말”, “배터리 비용 문제는 확실히 문제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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