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찬은 닷컴 열풍이 불기 시작한 1996년 인터넷 자문 서비스 업체 제퍼를 창립한 인물이다. 제퍼는 한때 1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올리며 떠오르는 유니콘 기업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닷컴 열풍이 가라앉자 매출이 급락해 회사 문을 닫아야 했다. 그는 오로지 성과와 숫자에만 매몰된 자신의 경영 방식을 반성하고, 리더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앤서니 찬이 쓴 이 책은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다.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는 리더, 추종자가 아닌 미래의 리더를 길러내는 리더십의 비밀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리더라면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리라고 조언한다. 리더는 해결사가 아니라 균형자이자 소통자이며, 사람들을 이끌기보다는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제퍼 폐업 후 5년 만에 미국 벤처캐피털사 큐볼을 창립해 이끌고 있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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