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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도 '억' 소리 나게 '뚝'…은평, 19개월 만에 하락

서울 은평구 -0.03%·금천구 보합 전환

지난해 6월 이후 첫 서울 하락 지역 나와

경기도는 수원 영통구 -0.01·의왕시 보합

수도권 전세도 보합 및 하락 지역 늘어나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최근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며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가격이 하락한 지역이 나왔다. 이번 주 은평구 아파트 매매 가격이 0.03% 하락했고 경기도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0.01% 하락 전환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3주(14~20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0.07%를 기록, 전주(0.09%)보다 축소됐다. 수도권(0.10%→0.07%), 서울(0.07%→0.05%), 지방(0.07%→0.05%)도 상승 폭이 크게 낮아졌다.



주목할 점은 거래가 감소세로 접어든 올해 말 서울에서 처음으로 하락 지역이 나왔다는 점이다. 이번 주 은평구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3%으로 지난해 6월 13일 중구가 0.01% 하락한 후 약 1년 6개월 만에 서울에서 하락 전환한 지역이 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 기준 이달 은평구 구산동 갈현1단지e편한세상의 전용면적 84㎡형은 6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 거래 가격인 7억 9,7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서울 25개 구 중 15개 구에서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보합 지역도 늘었다. 지난주 관악구에 이어 금천구(0.00%)가 보합 전환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를 포함한 서북권의 매매 상승률 0.01%로 보합 전환이 목전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주 동두천·화성에 이어 수원 영통구(-0.01%)가 2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망포동 영통SK뷰 아파트 전용 59㎡의 이달 실거래 가격은 6억 3,500만 원으로 직전 최고가액인 7억 5,000만 원보다 1억 1,500만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GTX 호재로 올해 큰 급등이 있었던 의왕시(0.00%)는 보합 전환했다. 경기도(0.15%→0.11%)는 급매물 출현에 45개 시·군·구 중 34곳의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0.13%→0.10%)도 8개 구 중 7개 구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매매뿐 아니라 전셋값도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9%→0.05%) 및 서울(0.08%→0.06%), 지방(0.09%→0.08%)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세종(-0.33%→-0.43%)은 하락 폭을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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