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걸어 논란이 됐던 김소연(국민의힘 대전시시정감시단장) 변호사가 자신의 가족 납치와 살해를 예고하는 협박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24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받은 협박 문자를 공개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문자에는 ‘김 변호사의 딸을 납치해 강간·살해 후 영상 올려줄게. 너가 입 다물고 있으면 될텐데 너무 나대고 있다’라는 글과 ‘자신이 기소 처분되면 김 변호사의 딸이 어떻게 되는지 봐라. 법보다 범죄가 빠르다’라는 내용이었다. 현재 협박 문자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김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아침에 범죄 예고하고 협박한 자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저희 사무실에도 전화해서 저의 위치를 확인하는 행위를 해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 걱정하셔서 캡처는 내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대전 곳곳에 내걸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논란이 커지자 당협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3번이나 낙선한 주제에 세상 정치 다 아는 양 지껄이는 ○신 중의 상○신’이라며 원색적 비난을 퍼부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