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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심는 백신패스칩 나왔다…스마트폰 없어도 '접종 확인'

스마트폰 접촉해 활성화하는 방식

스웨덴선 생체칩 교통카드 등 사용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기업 '디스럽티브 서브더멀스' 관계자가 자신의 피부에 이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패스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고 있다. 이 기업은 코로나19 백신 패스에 대한 정보를 담아 피부에 이식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을 개발했다. /AFP연합뉴스




스웨덴의 한 회사가 피부밑에 전자칩을 이식해 백신 패스 등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AFP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이식형 전자칩 전문 회사인 디스럽티브 서브더멀스(DSruptive Subdermals)가 최근 피부에 이식하는 생체칩에 백신 패스 기능을 입력할 수 있게 했다고 보도했다.

디스럽티브 서브더멀스의 전무이사인 한스 쇼블라드는 생체칩의 장점에 대해 "칩 이식을 하려면 100유로(13만4,000원)의 비용이 들지만 20~40년은 사용할 수 있다"며 "반면 비슷한 기능의 웨어러블 헬스케어는 2배는 더 비싸지만 겨우 3~4년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쇼블라드는 많은 사람이 칩 이식을 무서운 기술이나 감시 기술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자신들도 개인정보 보호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생체칩을 단순 신분증으로 간주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칩에는 배터리가 없고 스스로 신호를 전송할 수도 없다"며 "칩은 오직 스마트폰을 접촉했을 때만 활성화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전자칩 이식은 개인의 선택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누군가가 수감자나 요양원의 노인들에게 강제로 이식하려 한다면 앞장서서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패스는 생체칩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능 중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웨덴에는 이미 수천 명의 사람이 피부에 전자칩을 삽입해 각종 전자열쇠나 명함, 교통카드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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