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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역대 최다 찍었다

27일 신규 확진자 144만여명

7일 평균도 84만1,000명으로 역대급

/EPA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한지 약 2년 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전세계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4만여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통신은 이는 터키가 약 80만명의 확진자를 소급 적용했던 지난해 12월을 제외하면 역대 최다라고 설명했다. 또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84만1,000명으로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처럼 급증하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성이 여타 변이 대비 유독 큰데다 기존 백신의 효능도 무력화하면서, 전세계적 우세 변이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 변이들보다 전염성은 7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됐던 한 달 전 대비 49%나 늘어난 상태다.

다만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급증한 신규 확진자 수와 달리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대체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 전세계 7일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약 7,000명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어서다. 통신은 앞으로 사망자 수가 확진자 수처럼 급증할지 여부에 따라 오미크론이 비교적 가벼운 변이로 판명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상 확진자가 늘어난 뒤 사망자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먼저 발생한 남아프리카 등의 사례를 살펴볼 때 이 같은 경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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