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패러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턴기자’역으로 화제였던 배우 주현영은 지난 25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2에서 김건희씨의 트레이드마크인 애교 머리를 하고 검은색 정장과 흰색 블라우스를 입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현영은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등을 풍자하며 시청자들에 웃음을 줬다. 이번 영상에서 김민교는 윤 후보로 분했으며, 권혁수와 정이랑은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로 변신했다.
김혜경씨를 연기한 정이랑은 주현영의 블라우스를 가리키며 “이거 프랑스 자수 맞죠? 너무 예쁘세요”라며 “나도 프랑스 자수 좋아하는데, 어디서 좀 배우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주현영은 “감사해요. 제가 프랑스 자수 좋아해서 직접 만들었어요”라며 “문화센터. 문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이랑은 “나도 거기서 배웠는데. 어디요?”라고 물었고, 주현영이 "잠실 롯데백화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이랑이 “나도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프랑스 자수 배웠어요. 혹시 몇 기세요?”라고 묻자, 주현영은 ”몇 기였더라. 기억이 안 나는데. 5기였다“고 더듬으며 답했다. 이에 정이랑은 ”나도 5기인데. 근데 난 왜 처음 뵀을까. 사람이 없어서 서로 서로 다 아는데"라고 했고, 주현영은 "근데 제가 한 번 나갔어요. 그것도 어쨌든 나간 건 나간 거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진 장면에서 윤 후보로 분한 김민교는 “오해는 하지 마시고. 저랑 결혼하기 전이고, 기억도 나지 않고”라며 “저희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로 분한 권혁수가 "아니 잠시만요. 잠시만요"라며 휴대폰을 꺼냈고, 김민교는 주현영 목덜미를 잡고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는 최근 한 언론 매체가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찾아갔을 때 한 남성이 김씨의 목덜미를 손으로 붙잡고 황급히 모습을 숨긴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어 권혁수는 “저희가 뭘 하려고 한 게 아니고, 크리스마스라서 기념 촬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현영은 “너무 놀랐어요. 민낯이어 가지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도 풍자했다. 김민교는 권혁수·정이랑 부부에게 “오해는 마시고, 제가 두리번두리번 보니까 ‘아드님은 어디 가셨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혁수는 “아마 PC방에 가지 않았을까요”라고 답했고, 그러자 김민교는 “아드님이 PC방에서 뭐 걸고 이런 걸 좋아하나 봐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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