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31일이 되면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있는 서울 종로 보신각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그 소리를 직접 듣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 안타깝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 소리를 직접 듣기는 어렵게 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야의 종’ 타종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2021년 한해를 빛낸 시민대표와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총 14명이 참여해 보신각 종을 33번 울린다. 양궁 국가대표 안산과 오징어게임에 출연했던 배우 오영수, 래퍼 이영지 등도 참석할 예정이며, 시민대표는 시민안전, 사회복지, 과학, 다문화, 대중문화, 국위선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희망과 용기를 준 시민 10인이 선정됐다.
12월 3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공개되는 타종식은 서울시 유튜브와 페이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올해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서도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타종행사는 360°VR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상단 배너를 통해 들어가면 가상의 보신각과 서울광장을 구경하고 ‘제야의 종’ 타종 체험도 할 수 있다.
타종식 뿐 아니라 전국 해돋이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타종하는 영상, 보신각을 무대로 새해 시작을 알리는 축하공연, 셀럽 및 시민들의 새해맞이 응원릴레이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국 해돋이 명소 타종영상은 국내 일출 명소로 꼽히는 해남 땅끝마을, 비무장지대(DMZ), 인천공항, 포항 호미곶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전국 동서남북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지역 주민이나 관계자가 타종하는 색다른 타종식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보신각 현장 타종식이 없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연장운행도 없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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