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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거 두 달 남기고 선대위 쇄신? 악의적 공세”

尹 “선거 포기하라는 악의적 공세”

“개편은 없다…김종인도 같은 생각”

이준석 “선거 열흘 전이라도 고쳐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요구에 대해 “(대통령) 선거를 두 달 남겨놓고 선대위 쇄신하라는 것은 선거 포기하라는 대단히 악의적인 공세”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선대위 쇄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쇄신 계획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선대위는 절대 크지 않다”라며 “오히려 여론의 흐름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의 핵심이 되는 조직은 규모가 작다. 그런 것으로 봤을 때는 단촐한 조직이라고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개편이나 이런 건 없다”며 “그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원들이)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쇄신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도 “2012년 대선 때 선대위에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들어와서 많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그때가 대선 70여일 전쯤이었다”라며 “그때가 대선 70여일 전쯤이었다. 시기 문제가 아니라 선거 열흘 전이라도 내부 모순점이 있다면 빨리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의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제 입장에서 보면 갈등이랄 게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당 대표는 당 대표의 역할을 하고 후보는 후보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면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선대위 복귀 의사가 없다”라며 “선대위가 하루 빨리 이준석 대책보다 선거대책에 집중하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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