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해 동이 트기도 전에 여야 대선후보들은 민생 현장을 찾아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필승의지를 다졌다.
여당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전 세계 10여 개국 교민들과의 ‘랜선 일출’ 행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후보는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랜선으로 연결된 교민들에게 신년 소망과 덕담을 전했다.
그는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코로나도 좀 끝났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적었다.
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0시 대외 교역의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방문했다.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한 윤 후보는 항만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우리나라는 경제 대외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고 했다.
그는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재명 후보보다 20여 분 뒤였던 만큼 서로 마주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방명록에는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습니다”고 썼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장보기’로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깨끗한 청와대 초격차 과학기술로 세계 5대 경제 강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정치적 동지인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등이 묻힌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하며 새해 첫발을 뗐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경기 여주 영릉(세종대왕릉)을 참배하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 문제의 해결에 모든 힘을 쏟겠다. 밥 즉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셨던 세종대왕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는 서울 중구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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