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유행이 이달 중순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과학계의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전염병 연구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선 전망에선 미국 내 오미크론 유행이 일러도 이달 말에서야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진데다 초기부터 오미크론 변이 유행을 겪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최근 확산세가 정점에서 꺾여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과학자들이 앞다퉈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기존에 이달 말을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으로 봤던 워싱턴대 알리 모크다드 교수는 “감염 유행이 최고점에 이르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데이터를 지금 확인하고 있고 1월 중순 전에 도달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미 에머리대 전염병 연구자 내털리 딘 역시 구가 밀집한 도시 등 일부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바이러스가 더 감염시킬 인간을 찾지 못하게 되면 확산세가 약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람들이 사회적 이동을 줄이는 등 바이러스가 숙주인 인간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도 유행이 진정될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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