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트럭이 미국 내 운송업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율주행 트럭 기업 ‘투심플'이 무인 자율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AP통신·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 시각) 투심플이 개발한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세미트럭이 완전 자율주행 상태로 미국 애리조나주 고속도로 128㎞를 성공적으로 달렸다.
애리조나주 협조를 받아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 투심플의 세미트럭은 1시간 20분동안 운전자 없이 80마일(약 128㎞)을 자율 주행했다. 테스트 당시 세미트럭 앞뒤로는 만약을 대비해 장애물 감지, 경로 탐색, 사고 대비, 기록 조사를 수행하는 별도 차량이 배치됐다. 샤오디 허우 투심플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사 세미트럭은 차선 변경, 교통 신호 감지, 방향지시등 등을 활용하며 이번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며 “향후 기술이 상용화되면 약 10% 이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투심플은 지난해 1월 레벨 4단계 자율주행 트럭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고속도로 주행 실험을 성공한 바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자율주행 스타트업 중 최초로 IPO에 성공, 지난 4월 나스닥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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