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동물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려동물은 더 이상 '또 하나의 가족'이 아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최근 1년 새 2019년 591만 가구에서 2020년 638만 가구로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도정 방침으로 내세운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놀이터-반려견 음수대-배변봉투함 설치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 설립 ▲화성 고양이 입양센터 건립 등 정책 성과도 소개했다.
이 후보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전국적으로 늘리고,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 수가제, 펫 푸드 생산·공급과정의 관리 체계화 등 정책적 대안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절대로 동물의 복지는 인간을 압도할 수 없다. 인간보다 더 좋은 복지를 누릴 수 없다. 그래서 동물 복지는 곧 인간의 복지와도 연결돼 있다"는 강형욱 훈련사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물이 행복한 사회에서 사람도 행복하고 동물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사람의 생명도 귀하게 여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사람도 힘든데 동물 복지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반려동물이 가족이 된 시대,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 할 국가의 의무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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