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양극화가 역대 최대로 심화한 가운데 전국 최고가 아파트 한 채를 팔면 최저가 아파트를 1,000채 이상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최저가 아파트 단지는 전남도 고흥군 '뉴코아'(전용면적 22.68㎡ 단일)로 13일 800만원에 3채(2층·3층), 950만원(3층)에 1채가 각각 팔렸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95㎡로, 지난달 13일 120억원(2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파르크한남 한 채를 팔면 뉴코아를 최소 1,263채, 최대 1,500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상위 20% 아파트값과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9.5배로 벌어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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