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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은 연기만? 후보를 얼마나 깔봤으면"

“이준석 대표는 사퇴를 안할 것

尹 대선 패배하면 당 해산해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선대위가 하는대로 연기만 해달라"라고 한 것을 두고 "얼마나 후보를 깔보고 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3일 온라인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서 한 질문자가 이날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윤석열은 김종인 꼭두각시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제가 과거에 여러 번 대선을 경험했지만,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 해주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윤 후보에게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선대위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청문홍답에는 선대위 전면개편과 관련한 질문들도 등장했다. 한 질문자가 "당에서 어떻게든 홍 의원님을 선대위원장으로 올려 후보교체론을 잠식시키려 할 것"이라고 하자, 홍 의원은 "나는 경선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대구선대위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괜히 이상한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는 것은 그 사람들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는 거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은 이런 때 하는 거다"라고 일축했다.

또 다른 질문자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퇴는 홍 대표님 때와 같은 당 대표 사퇴 압박으로 보는 것이 옳은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는 사퇴를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이 10%대를 돌파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질문도 올라왔다. 한 질문자가 "안 후보는 아직도 '안초딩'인가, 아니면 '안똑똑'인가"라고 하자, 홍 의원은 "달라졌겠지요"라고 답했다. 또 '안철수가 만약 홍준표로 국힘 후보를 교체하면 단일화 고려는 가능하다라고 한다면?'이라는 글에는 "에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홍 의원은 '아직 윤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라는 질문에는 "본인이 노력하고 처갓집 비리가 해소되면"이라고 말했으며, ‘대선에서 윤 후보가 패배하면 윤 후보의 정치 인생이 끝날까요, 아니면 계속 이어질까요’라는 질문엔 “당 해산”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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