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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 열광케한 '이재명 공약'…김두관 "젊은층·여성들도 환호"

/사진=유튜브 '재명이네 소극장'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정책을 언급한 것을 두고 탈모인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소소하지만 확정적인 행복, 소확행"이라며 "1,000여명 정도에게 정책 제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박주민 의원도 머리숱이 적은데 '나를 위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고 들었다"며 "젊은층도 탈모가 많이 일어나고 또 탈모가 없었던 여성분들도 많다. 그래서 아마 굉장히 환호를 하고 댓글들이 아주 많이 달렸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탈모약 뿐 아니라 탈모시술, 머리 심는 시술도 다 적용이 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는 미용이라고 해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것 같은데 그거까지는 구체적으로 봐야 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우리가 선진국이고 국부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소소한 부분도 국가가 잘 살펴보는 복지 선진국가로 가야 되니까 그런 차원에서 한번 고려해 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가 탈모약을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것을 공약으로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탈모인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탈모갤러리 캡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미에서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고 쓰인 이미지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는 이 후보의 대선 캠페인 슬로건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패러디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은 프로페시아(탈모약 치료제) 같은 분", "공약만 지키면 링컨·메르켈이 나와도 이재명 뽑는다", "어디서 '뽑는다'는 표현을 쓰느냐, 이재명을 청와대에 심겠다" 등의 네티즌들의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1,000만 탈모인 여러분 이재명으로 단결하자'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 청년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수렴한 의견 중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아이디어에 대해 "소확행 공약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확행은 이 후보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겠다며 내건 공약들로, 4일까지 총 38개의 공약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남녀 청소년 대상 HPV 백신 무료접종, 지방 원격근무가 가능한 '워케이션 센터' 보급, 평일에도 지하철 끝 칸에 자전거 휴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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