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가 중국 우한에 연간 12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공장을 세운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혼다차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합작 상대인 둥펑자동차와 우한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19만 평 규모로 지어질 이 공장은 오는 2024년부터 가동되며 연간 12만 대의 전기차를 만들어낸다.
혼다차는 중국의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등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고 용수를 재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조립 라인은 자동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혼다차는 2040년부터 세계 시장에 전기차와 연료전지차만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탈(脫)휘발유 차’ 전면 이행을 선언한 것이다.
이러한 계획에 맞춰 혼다차는 연내 전기차 전문 새 브랜드인 ‘e:N’ 시리즈 차량을 출시한다. 앞으로 5년간 둥펑차·광저우기차(GAC)와 함께 중국 시장에 전기차 모델 10개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혼다차는 전 세계 최대 전기차 소비 시장인 중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혼다는 2030년 이후 중국에 새로 투입하는 4륜차를 모두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 등 전동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도요타자동차도 전기차 세계 판매 대수를 2030년에 350만 대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전기차와 연료전지차·하이브리드차 등의 전동화 부분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에 2030년까지 8조 엔(약 82조 8,0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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