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협력 의료기관 8곳과 '감염병 공동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등 상급병원 3곳과 인천세종병원, 인천의료원 등 중증환자 전담 병원 2곳 등이다.
인천적십자병원, 인천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등 필수진료 가능 공공병원 3곳도 협약에 참여했다.
이들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유치하는 데 힘을 모으고 공동으로 감염병 대응 계획을 만들어 이행하기로 했다.
또 이들 협력의료기관은 재난 상황이나 감염병 확산 때 환자 진료·전원 체계를 구축하고 평소에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나 모의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은 인구 밀도가 높은 데 비해 인구 100만명당 종합병원 수는 5.77개에 불과하다.
부산(7.45개), 광주(15.25개), 대전(6.19개) 등 다른 광역시와 비교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기관 8곳과 뜻을 모았다"며 "서로 협력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이행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