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6일 발표한 1월 첫째 주(12월 29일~1월 4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해당 책이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서점 예스24가 집계한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 책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박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공개됐다. 서점에 배포되기 전부터 예약 판매만으로 인터넷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책을 구매한 독자 가운데 60대 이상 남성이 25.7%를 차지할 정도로 노년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여성 10.5%를 합하면 전체 독자의 36.2%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22.6%로 40대가 뒤를 이었고 50대 20.4%, 30대 15.5%, 20대 4.9%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친형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 역시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정치 분야 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24일 출간된 '굿바이, 이재명'은 6일 기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해당 책은 현재 민주당 측이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상태다. 이 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 4일 올라온 배우 김부선씨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김씨와 함께 책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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