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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더 애슬리틱' 5억5,000만달러에 인수





뉴욕타임스(NYT)가 스포츠 전문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을 5억 5,000만 달러(약 6,612억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창간한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다. 지역 신문사에서 수백 명의 스포츠 기자를 고용해 미국과 영국 전역의 프로 및 대학 스포츠팀에 대한 보도를 주로 싣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디애슬레틱과 NYT는 별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FT는 디애슬레틱이 애초 인수가로 8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7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수로 NYT는 디애슬레틱의 디지털 구독자 약 120만 명을 추가하게 됐다. FT는 지난해 3분기 기준 NYT 구독자가 830만 명을 기록했다면서 이로써 오는 2025년까지 1,000만 명의 구독자를 모으겠다는 메러디스 레비언 NYT CEO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전했다. 레비언 CEO는 성명에서 "NYT는 이미 일반적인 독자를 위해 스포츠도 특색 있게 보도하고 있다"면서도 "디애슬레틱은 독립된 매체로서 우리에게 더 많은 것들을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2016년 제품 리뷰 웹사이트 와이어커터를 사들인 데 이어 2020년에는 팟캐스트그룹 시리얼프로덕션을 인수했다. NYT의 이번 디애슬레틱 인수는 1993년 보스턴글로브를 11억 달러에 사들인 뒤 최대 규모다. 지난해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스프링거가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최근 글로벌 미디어 그룹들이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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