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아찔한 절벽에 사흘 동안이나 매달려 있던 대형 화물차가 가까스로 견인되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각) 지무신문 등 현재 매체 보도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6시쯤 산시성의 한 절벽 도로에서 대형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해당 장면은 한 행인이 사고 당시를 촬영해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는데 이 도로는 길이 6미터 가량의 화물차 한대가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좁고 커브 반경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운전기사는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운전을 하던 중 도로가 갑자기 좁아졌다"면서 "더 운전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후진하던 중 쌓여 있는 눈에 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직후 화물차 운전기사와 동료는 차에서 빠져 나왔지만 화물차 앞부분이 도로를 벗어나 언제 수백 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할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승용차 한 대가 겨우 통과할 정도의 좁은 도로를 대형 화물차가 막고있는 바람에 다른 차량들도 전혀 통행을 할 수 없었다.
이에 지난 3일 오후 4시쯤 한 주민이 지게차 여러 대를 동원해 화물차를 도로 위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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