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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10일 본격 재판 돌입…법적 공방 치열할듯

공판준비기일서 혐의 부인

배임 혐의 두고 설전 벌일듯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련자들의 첫 공판이 곧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오는 10일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인 전직 기자 김만배씨·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 등의 첫 공판을 연다. 가장 늦게 재판에 넘겨진 정민용 변호사 사건도 이들 사건에 병합돼 함께 재판이 진행된다.

앞선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이번 정식 공판에는 모든 피고인이 법정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유 전 본부장은 김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6억원에 달하는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5억원,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등으로부터 3억5,2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하고,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 700억원가량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도 있다.

정 변호사는 이들과 공모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에 최소 1,827억의 이익이 돌아가게 사업을 짠 혐의를 받는다.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김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정 회계사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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