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악취저감 효능이 있는 미생물을 분리하고 이를 지역돈사에 살포한 결과 악취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인 자연순환농업센터(충남 논산시)에서 액상비료를 제공받아 분리한 미생물 50개 균주 중 주요 악취성분인 암모니아, 아민,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을 효과적으로 저감하는 3개균주를 찾았다.
○ 스테노트로포모나스 대전엔시스는 암모니아(84%)와 메틸메르캅탄(81%)을, 아쿠아마이크로바이움 루사티엔스는 아민(88%), 알카리제네스 페칼리스는 황화수소(81%) 저감 효능이 우수했다.
우수한 활성을 가진 미생물 3종의 혼합제를 지난해 8월 상주시 돈사 1개소에 살포한 후 암모니아를 51%, 아민을 25%, 황화수소를 62%, 스타일렌을 39%를 줄이는 등 10종의 지정악취물질을 감소시켰다.
특히, 사람이 느끼는 악취강도를 나타내는 총 악취기여도가 35%저감됐다. 이는 미생물 살포 전후 기체성분을 포집해 지정악취물질 22종을 기기(SIFT-MS) 분석한 결과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로 담수미생물의 축산 악취저감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역 지자체, 축산농가 및 관련업체와 협업해 미생물이 축산환경개선제와 바이오필터 탈취시설 개발로 이어지 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