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센터가 외국인들을 상대로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 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코로나 19가 확산된 이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 한국어교실이 지난해 총 3기에 걸쳐 36개 반이 운영됐으며 500명에 가까운 외국인들이 수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강생인 에마 나카이 씨는 “처음에 한글도 모르고 한국에 왔는데 글로벌센터에서 한국어 강좌를 1년 넘게 수강하면서 큰 불편 없이 지내고 있다” 라면서 “정주 외국인의 입장에서 글로벌센터에서 이렇게 수준 좋은 한국어 수업을 제공해주는 점에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어 교실은 외국인들의 한국어 의사소통 강화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 일환으로 글로벌센터가 무료로 운영 중이며 초급, 중급, 고급 등 다양한 수준의 질 높은 강의를 외국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한국어교실 운영 방침을 최근 확정, 10일 1기를 개강해 총 14주간 운영한다. 대상은 1순위가 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외국인, 2순위는 인천시 거주 외국인이다.
특히 올해에는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점심 회화 수업을 추가 개설해 정규과정 11개반, 특별과정 2개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경원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글로벌센터 한국어 수업을 수강하는 외국인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정주 외국인에게 질 높은 한국어 강의를 제공, 언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센터는 한국어 강좌 운영뿐만 아니라 지난해 ‘제1회 인천경제자유구역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 데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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