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일주일 새 1,033명 증가했다. 방영당국은 이달 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가 누적 2,35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2일 오후 6시 집계) 발표한 1,318명에서 1,033명(43.9%) 급증했다.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의 경로는 해외유입이 573명, 국내발생(지역감염)은 460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무증상·경증 환자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중증 환자로 발전한 사례가 1명 늘어 총 2명이 됐다.
이처럼 빠르게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는 이달 중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방역당국의 예측으로는 1월 말 정도에는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방역·의료 대응 전략도 신속히 변해야 한다"며 확진자 치료를 동네의원으로 분산하고, 재택치료 중심으로 일반 치료병상 체계를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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