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이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과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국사산업단지 현장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LG BCM 양극재 공장(조감도)은 구미국가5산단 내 부지 6만 6,116㎡(2만평), 건물 연면적 약 7만 5,900㎡(2만 3,000평)로 이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건립되며 2024년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LG BCM은 직접고용 187명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하며, 고용 유발효과 8,200여 명, 생산 유발효과 7,000여억 원에 부가가치 유발효과 2,450여억원이 기대된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그동안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두 차례에 걸쳐 투자협약과 상생협약을 체결해 고용·투자, 상생협약을 구체화하는 노력 끝에 지난달 29일 정부에서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
그동안 구미시 노사민정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담은 합의를 도출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근로자는 노사분규를 최소화하고 노사갈등조정위회 설치 및 참여로 노사협력 강화에 노력하며, 생산성 향상 교육에 적극 참여한다.
상생기업은 지역 인재를 우선으로 채용하고, 협력업체, 5산단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ESG펀드 운영, 상생협력기금 조성에 참여한다.
또 지역 고교와 대학은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과 우수인재를 공급하고, 시민사회는 노사 간 갈등 해소 절차에 참여해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는 투자보조금 지원, 국가산단 50년 무상제공, 기업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상생협력기금 조성(60억 원), 상생협력지원센터 등을 통해 근로자 복지 향상에 힘쓰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협력을 강화해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한민국 배터리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구미형 일자리 공장 착공은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노사민정이 어떻게 상생해서 대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구미 공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LG화학의 미래 성장동력을 가속화하는 핵심기지 역할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구미 지역경제가 직면해 있는 기존 주력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 구축 등 구미와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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