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안철수 "대선서 20% 넘은 3당 후보, DJ와 나뿐"…단일화 선 그어

"거대 양당후보 자질논란 커"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엔

"쌍포퓰리즘" 싸잡아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권욱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15%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야권 단일화에 대해 “조건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양대 정당 후보의 도덕성·자질 문제를 싸잡아 비판하며 “저만이 국민을 통합할 후보”라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과 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제가 (2017년) 대선에서 3위를 했습니다만 3당 후보가 대선에서 20%를 넘게 받은 것은 지난 70년간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저밖에 없다”고도 언급했다.

정치권은 최근 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공정 조사 결과에서 안 후보는 한 주 전보다 6%포인트 오른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코리아정보리서치·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서도 각각 13%, 12.1%의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 추이로 보면 야권의 분열이 여당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 윤 후보는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만 오차 범위 밖 1위를 기록했고 여론조사공정·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같은 상황을 전제한 압박성 질문에도 안 후보는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도 완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정치인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양대 후보의 단점을 부각하며 대안 주자임을 피력했다. 그는 “거대 양당 후보는 도덕적으로,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자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대 후보가 맞붙어 당선됐다가 범죄 증거가 나오면 “(국민들이) 심리적 내전 상태에 빠져 반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주기 논란이 일고 있는 두 후보의 공약도 도마에 올렸다. 구체적으로 두 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에 대해 “쌍포퓰리즘”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또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평가했다.

양대 정당 후보는 확언하지 못한 연금 개혁 공약도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은 연금 개혁을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절규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공약인 4대 공적연금 통합에 대해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득할 수 있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