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비사업 안내서인 ‘우리집·우리동네 정비사업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는 만큼 시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 여건에 맞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는 취지다.
우리집·우리동네 정비사업 가이드는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정비사업의 종류와 방법, 혜택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공공이 민간주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을 비롯한 서울시 정비사업에 대한 사항도 쉽게 풀어내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지역 여건에 따른 알맞은 사업방식 뿐 아니라 지역규모, 사업시행주체, 사업 진행을 위한 요건 및 과정, 용적률 체계 등 각 사업별 추진에 필요한 필수 정보도 담았다. 대규모 정비사업으로는 ▲도로 등 기반시설 여건이 열악하고 오래된 건물이 밀집한 지역에 가능한 재개발사업 ▲주변 여건은 양호하지만 건물이 30년 이상 된 대규모 공공주택 단지에서 진행하는 재건축사업 ▲역세권이나 오래된 저층주거지에서 주민들 스스로 개발이 어려운 경우 공공이 사업을 주도하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있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에서는 ▲2~3개 필지 단위로 진행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구역에서 개발이 필요한 경우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의 역세권, 준공업지역 등을 개발하기 위한 소규모재개발사업 ▲노후한 연립주택 등 200세대 미만 공동주택에 아파트를 건축하는 소규모재건축이 가능하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의 스피드 주택 공급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다양한 사업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이해가 어려웠다”며 “이번 안내서 발간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여러 유형의 정비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배포되며, 서울시 전자책홈페이지 이북(e-Book)과 ‘정비사업 정보몽땅’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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