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의학과 세종의 리더십에서 ‘활인(活人)’이라는 키워드를 뽑아 써낸 장편소설이다. 조선왕조실록 속 한구석에 남아 있기에는 안타까운 인물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고 상상력을 더해 생동감 있는 인물로 빚어냈다.
책은 역병으로 시작해 역병으로 막을 내린다. 조선 태종과 세종 시절 역병을 잡는데 앞장선 의승 탄선과 조선 전기 의사 노중례, 소헌왕후의 병 치료에 큰 공을 세운 의녀 소비가 역병으로부터 백성을 구하고자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세종 역시 ‘의학과 리더십은 모두 사람을 살리는 일, 즉 활인’이라는 일념 하에 활인의 정치를 펼쳐나간다. 각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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