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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년 만에 지난해 車 판매 늘었다는데

전기차 급증 힘입어 작년 2,628만대 판매 전년比 3.8%↑

무역전쟁, 코로나, 젊은층 수요 부족에 전망 밝지는 않아

중국 지린성 장춘의 한 공장에서 출고를 기다리는 자동차 모습. /신화연합뉴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기차 판매 급증 등에 힘입어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보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해 중국 내에서 2,628만대의 자동차가 팔려 전년 대비 3.8%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연간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4년 만이다.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는 2017년 2,888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8년(2,808만대), 2019년(2,577만대), 2020년(2,577만대)로 3년 연속 줄어들었다.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덮치면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함께 젊은층의 자동차 보유 심리 약화로 자동차 시장은 기대만큼 크게 늘지 않고 있다. 2021년 판매 수치는 지난 2017년 피크에 비해서는 여전히 9.0%가 적은 것이다.

그나마 지난해 수요의 증가는 전기차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었다. 올해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을 포함하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52만대로 전년대비 157.5% 급증했다.



또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1만6,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배 늘어난 것이다. 신에너지차 수출도 31만대로, 3배가 증가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전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5.4% 늘어난 2,75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에너지차 판매량도 47% 증가한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3억200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3억대를 넘어섰다. 14억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대략 5명당 1대의 자동차를 갖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말 현재 자동차 면허 보유자는 4억4,400만명이었다.

이에 비해 한국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인구 2명당 1대이다. 일부에서 ‘중국 시장은 무한하다’고 추측하는 근거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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