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환경공무관(옛 환경미화원) 전용 휴게 건물인 ‘을지로 고운자리’를 신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화재로 철거된 을지로5가 환경공무관 휴게실 부지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선 이 건물은 남녀 휴게실, 옥상 쉼터, 샤워장, 물품 보관 창고 등을 갖췄다. 현장 근로자를 위한 신발 건조기, 발 마사지기, TV, 냉장고, 냉난방기도 구비했다.
현재 중구에서 운영하는 환경공무관 휴게실은 총 13개이나 이 중 7곳은 지하, 1곳은 컨테이너, 1곳은 조립실 건물 내에 있다. 대부분 환기가 어렵고 장소 또한 협소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중구 측은 전했다. 중구는 앞으로 공공 건물 신축 시 환경공무관 휴게공간을 의무적으로 조성하도록 하고 지하에 있는 휴게실은 지상으로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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