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은 예방접종을 한 번도 맞지 않은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증중 확진자는 70대 이상 24명, 60대 11명, 50대 1명, 40대 이하 3명 등 모두 3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21명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미접종자로 파악됐다. 특히 50대 이하 위중증 확진자 4명 중에는 접종완료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명은 1차 접종만 한 상태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해도 예방접종은 여전히 중요하고 유효한 방역의 수단”이라며 “3차 접종을 비롯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6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계 확진자는 2만7,452명으로 늘었다.
신규 집단감염은 기장군 요양시설에서 발생했다. 해당 요양시설 종사자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7일 확진된 후 최초 조사에서 입소자 2명이 확진됐다. 주기적 검사에서는 종사자 1명과 입소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접촉자 2명을 포함하면 연관 확진자는 종사자 2명과 입소자 4명, 접촉자 2명 등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동구 사업장과 부산진구 고시원, 사상구 대학교 동아리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이 이어졌다.
특히 사상구 대학교 동아리 관련해서는 회원 2명과 가족 등 접촉자 6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지금까지 회원 24명과 접촉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 치료를 받던 90대 1명과 80대 1명은 숨졌다. 90대 확진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예방접종완료자였다. 80대 확진자는 기저질환이 있었고 1차 예방접종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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