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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독감처럼 다루자고?…WHO의 경고

WHO "덜 심각하다지만 여전히 위험"

"변이 지속…백신 추가접종은 대책 안돼"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보다 증상이 덜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를 독감과 같은 풍토병으로 다루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팬데믹 이후 치명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집계를 멈추고 독감처럼 다루자”고 밝혔다. 그는 "지금 상황은 1년 전과 다르다"며 "코로나가 풍토병으로 진화했는지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다루는 방안을 유럽 국가들에 제안했으며 논의 여건이 조성됐다"며 유럽연합과 EU도 관련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영국 역시 "(코로나19는) 팬데믹에서 풍토병으로 가는 여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을 지낸 나딤 자하위 교육부 장관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대처법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간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WHO는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1,500만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아 주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오미크론 변이를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분명히 하겠다. 오미크론 변이 증상이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위험한 바이러스이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에게 그렇다"고 전했다. 아울러 WHO는 새로운 변이가 계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은 실행 가능한 전략이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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