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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종 되면 동네병원서 검사 후 PCR···신속항원검사도 방역패스로 활용

PCR은 유증상자, 고위험군, 고령자 우선

고위험군 4차 접종·5~11세 접종 계획 마련

병·의원에서도 코로나 진료 받도록 전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거리두기 조정 및 오미크론 대응계획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21일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재정립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조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더라도 이달 말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1만 명까지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하루 확진자가 최대 2∼3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에 따라서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면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단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의료기관에서 하는 신속항원검사는 48시간 동안 방역패스(접종 증명·음성 확인제)로도 활용 가능해진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1일 확진자 발생 규모 5,000명까지는 오미크론 ‘대비 단계’, 7,000명부터는 ‘대응 단계’로 구분해 대응에 나선다. 대비 단계에서는 검사·확진(Test)-조사·추적(Trace)-격리·치료(Treat) 등 기존 3T 전략을 그대로 유지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하루 75만 건에서 85만 건으로 늘려 검사 역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별도 의료기관을 운영한다.

이 단계에서는 미접종자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기존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접종을 기피했던 18세 이상 미접종자 360만 명에게 우선 접종한다. 면역저하자와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을 검토하는 한편, 다음 달까지 5~11세 소아 접종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치료제는 항체치료제를 적극 사용하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먹는(경구용) 치료제 투여를 시작한다.

1일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면 통상적인 감염 통제 대신 중증 예방과 자율·책임 중심의 대응 단계로 전환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하루라도 7,000명이 한번 나오면 바로 대응 단계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오미크론은 전파율이 3배 정도로 매우 높아 바로 1일 확진자 1만 명까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3일 오후 사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우선 진단검사 체계가 근본적으로 변화된다. 유증상자, 고위험군, 65세 이상 고령자, 밀접접촉 등 역학적 관련이 있는 사람,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을 우선순위에 두고 PCR 검사를 한다. 무증상자 등은 검사 여건이 마련된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대응 단계에서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도 방역패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효기간은 24시간으로 PCR 음성 확인서 유효기간인 48시간보다 짧아지며, 병·의원이 아닌 자가검사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이 단계에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개량 백신을 신속히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치료제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도 램데시비르를 확대 사용하고 경구용 치료제 투여 대상자를 현재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로 넓힌다.

진료체계는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의원 등을 코로나19 1차 대응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집 근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진료가 일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유증상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정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고, 경증 확진자는 동네 병·의원에서의 외래 진료·처방 후 재택치료를 받으며, 중등증 이상 환자는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방식으로 바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 방역체계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이 2주 내외에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으로 전환, 전파가 극대화될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주 뒤에는 설 연휴라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 예정돼 있다"며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과 여행 등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귀향에는 3차 접종자들만 소규모로 짧은 시간 방문하기를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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